네이버 클라우드를 정리하다가 2011년에 사용했던 리코 카메라 GR DIGITAL II로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다. 2007년에 출시된 제품인데, 남대문에서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요즘 나오는 GR 시리즈가 아니라 GR DIGITAL II 모델이다.
28mm F2.4 단렌즈를 탑재한 이 카메라는 사실 당시에도 스펙보다는 필름 카메라 감성의 원본 사진이 나온다는 점 때문에 사진 전공하는 지인에게 추천받아 구매했던 제품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리코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놀랐다. 그 시절엔 핸드폰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아서 캐논 400D를 메인으로 사용하던 때였다. 하지만 GR DIGITAL II는 워낙 작아 파우치에 넣거나 백팩 앞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기 좋아서 늘 가지고 다녔다. 요즘 나오는 GR버전이 아니다. 생김새는 여전히 비슷해서 처음엔 나도 아직도 사용한다고(?) 착각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이 마음에 들어 불만 없이 잘 사용했던 카메라였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려고 해상도를 많이 줄여서 지금 와서 보니 아쉽지만, 다행히 부산 여행 때 촬영한 원본 사진 몇 장이 남아 있어 올려본다. 지금은 좋은 화소수의 플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도 많이 출시되지만, 카메라는 역시 자주 가지고 다닐 수 있는게 좋은것 같다.









